회사 대변인 "정유공장 폐쇄하고 불길 잡기 위해 노력 중"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 발롱안의 정유공장에서 29일 새벽(현지시간) 대형 화재가 발생해 5명이 다치고 근로자와 인근 주민 1천명이 대피했다.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 퍼르타미나가 운영하는 발롱안 정유공장은 하루 12만5천 배럴의 원유를 정제하는 공장으로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불이 났다.
이날 오전 0시45분께 발생한 화재는 거대한 불기둥을 만들고 5㎞ 밖에서도 보일 정도로 맹렬히 타올라 소방차 접근 자체가 어려웠다.
정유공장 근로자와 주민들은 대형 폭발을 우려해 한밤중에 긴급 대피했다.
퍼르타미나 대변인은 "주민 5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화재 원인은 아직 알 수 없고, 정유공장을 폐쇄하고 불길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