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025년까지 디지털 플랫폼 사업 비중 50%로 확대"(종합)

입력 2021-03-29 14:00   수정 2021-03-29 14:03

KT "2025년까지 디지털 플랫폼 사업 비중 50%로 확대"(종합)
화물운송·의료기기업 사업목적 추가…구현모 "포트폴리오 재편, 기업가치 제고"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구현모 KT 대표는 29일 "2025년까지 디지털 플랫폼 사업 비중을 50%까지 높여서 회사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구 대표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디지털 플랫폼 사업 분야에 시장 수요가 많다. 이익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향후 디지털 플랫폼 사업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분야로는 미디어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클라우드를 꼽았다.
구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은 수요와 공급 양쪽을 이어 수익을 내는 개념"이라며 "IPTV 플랫폼은 올해 2조원 정도 매출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KT의 IPTV 매출은 1조7천억원이었다.
이를 위해 KT는 이날 주총에서 2개의 목적사업을 추가하는 등 5개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에 추가한 목적사업은 디지털 물류사업을 위한 '화물운송업 및 화물운송주선업', 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의 바이오 정보사업 추진을 위한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 2가지다.
상법 개정 및 전자증권법 시행에 따라 관련 내용도 정관에 반영했다.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배당금은 전년 대비 주당 250원(22.7%↑) 늘어난 1천350원으로 확정됐다. 배당금은 4월 27일부터 지급한다.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1명을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사내이사로는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인 디지코(Digico)로 변화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한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 사장과 국내 유무선 통신 분야에서 경험과 전문성을 축적한 커스터머부문장 강국현 사장이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지난 3년간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이강철 이사가 재선임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는 경제정책 분야 전문가인 김대유 이사를 선임했다. KT는 디지코로 전환하는 KT에 성장 방향을 제시하고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58억원으로 확정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KT는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서비스 매출과 이익, 순이익 성장을 달성했고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확대로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최선을 다했다"며 "올해는 본격적인 디지코 관련 사업 확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기업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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