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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수에즈운하에 좌초해 뱃길을 막았던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Ever Given)호가 29일(현지시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에버 기븐호는 이날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10시)께 엔진을 재가동하고 수에즈운하 중간 지점에 위치한 그레이트비터 호수로 이동했다.
사상 초유의 수에즈운하 항로 중단 사태는 사고 선박 선수 부분의 약 3만㎥ 모래를 파내고 나서야 일주일 만에 막을 내렸다.
다음은 에버 기븐호의 좌초부터 선체 완전 부양까지 주요 일지.
▲ 3월 23일 = 중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로 향하던 에버 기븐호 수에즈 운하 중간에서 좌초. 사고 직후 예인선 8척 투입. 사고 선박 평형수 줄여 선체 부양 시도.
▲ 3월 24일 = 사고 선박 일부 물에 떴으나, 선박 이동은 불가.
▲ 3월 25일 = 수에즈운하관리청(SCA), 사고 선박 처리 작업 위해 운하 내 선박 운항 잠정 중단 결정. 네덜란드 '스미트 샐비지'(Smit Salvage)와 일본의 '니폰 샐비지'(Nippon Salvage)를 구난 업체로 지정.
▲ 3월 26일 = 1만7천㎥의 모래와 진흙을 퍼내, 전체 준설작업량의 87% 완료, 15m 깊이까지 준설.
▲ 3월 27일 = 모래 2만㎥ 퍼내고 예인선 14대 투입해 작업.
▲ 3월 28일 = 뱃머리 부분 2만7천㎥ 모래 파내고 18m 깊이까지 굴착 진행.
▲ 3월 29일 오전 = 선미 부분 부양 성공.
▲ 3월 29일 오후 = 선체 완전 부양 및 그레이트비터 호수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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