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군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에서 차량 폭탄이 폭발해 민간인 여러 명이 부상했다.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은 29일(현지시간) 북서부 라스 알-아인에서 차량 폭탄이 폭발해 민간인 여러 명이 다치고 인근 건물이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폭발은 라스 알-아인 중심부의 카페 인근에서 일어났다고 통신은 전했다.
라스 알-아인은 2019년 10월 터키가 '평화의 샘' 작전으로 확보한 지역이다.
터키는 시리아 북동부를 장악한 쿠르드족의 민병대(YPG)가 터키 내 쿠르드 분리독립 무장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시리아 분파라고 주장하며 유프라테스강 동쪽 시리아 국경을 넘어 군사작전을 전개했다.
터키군은 국경도시 탈 아브야드와 라스 알-아인 사이 120㎞ 구간을 점령하고 터키-시리아 국경에서 30㎞ 밖으로 YPG가 철수하는 조건으로 군사작전을 중단했다.
그러나 시리아 북동부에서는 터키에 반감을 품은 반터키 세력의 공격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초에도 라스 알-아인의 채소 시장 인근에서 차량 폭탄이 폭발해 민간인 3명 등 5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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