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올해 과제로 '청년 자영업자 특화 지원' 선정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김다혜 기자 = 작년 은행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상대로 5천 건이 넘는 컨설팅을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31일 우리은행 소상공인 종합지원 강동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은행권의 적극적 호응과 지원에 힘입어 많은 자영업자분에게 양질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격려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강동센터를 비롯해 대전, 대구, 광주 등 4곳에 자영업자 컨설팅센터를 추가 개소했다. 이로써 기존 센터 5개를 포함 전국 총 9개를 컨설팅센터를 운영하게 됐다.
윤 원장은 "상대적으로 여건이 부족한 비수도권 지역에 3개 센터를 확충한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컨설팅센터 추가 개소로 자영업자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기존 은행권의 '창업 중심 컨설팅'을 '위기관리 컨설팅' 체계로 전환해 자영업자들의 재기를 돕고 있다.
작년 컨설팅 실적은 총 5천202건으로 전년(2천765건) 대비 88.1% 증가했다.
또한 금감원은 올해 과제로 청년 자영업자에 대한 특화 지원을 선정한 상태다.
청년층의 단기(창업 후 3년 내) 폐업 비중이 타 연령대 대비 폐업자 중 가장 높은 수준(55%)이란 점 등이 고려됐다.
우선 금감원은 은행권과 함께 자영업 경험 등이 부족한 청년층을 지원하는 특별 컨설팅을 도입한다. 기존 성공사례를 분석해 사회 초년생에게 필요한 금융 지식, 영업 노하우 등을 전수하는 '청년 자영업자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컨설팅을 통해 육성한 청년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대출금리를 할인해주는 등 실질적인 금융부담 완화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우리은행도 실제 사업장을 운영 중인 선배 사업자나 컨설팅 전문가 등을 멘토로 위촉해 예비 창업자들과 교류하게 하는 결연식을 진행했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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