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퇴직 후 롯데물산·롯데렌탈에서 새로 급여 받아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롯데지주와 7개 계열사에서 총 149억8천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이들 기업이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신 회장은 지난해 롯데지주에서 급여 30억6천300만원과 상여 4억5천500만원 등 35억1천700만원을 받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지주에서 받은 상여는 2019년분을 지난해 2월에 지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7개 계열사에서는 상여금 없이 급여만 받았다.
롯데케미칼에서 35억원, 롯데제과에서 19억원, 호텔롯데에서 17억5천300만원을 받았다. 롯데쇼핑과 롯데칠성음료에서는 각각 13억1천300만원, 10억원을 받았다.
신 회장은 2019년에는 롯데건설까지 7개 회사에서 급여를 받았으나 같은 해 말 롯데건설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지난해에는 비상장회사인 롯데물산과 롯데렌탈에서 새로 미등기 임원을 맡으며
10억원씩 수령해 총 8개 회사에서 급여를 받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미등기 임원으로 근무하는 회사에서 받는 급여는 전년보다 줄어들었다"면서 "대신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롯데지주 연봉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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