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본격화했다.
SKIET는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최대주주인 SK이노베이션[096770]도 SKIET 지분 일부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함께 공시했다.
SKIET는 현 시점 발행주식 총수의 13.6%에 해당하는 855만6천주를 새로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7만8천∼10만5천원이다. 희망 공모가를 신주에 적용하면 6천674억∼8천984억원 규모다. 청약일은 내달 28∼29일이다.
한편 SKIET의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는 모회사 SK이노베이션도 이날 SKIET 전체 지분(신주발행 전)의 20.5%에 해당하는 1천283만4천 주를 처분하겠다고 공시했다. 희망 공모액을 적용하면 1조∼1조3천억원에 달한다.
처분 목적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계열 기업가치 제고와 성장재원 확보"라고 밝혔다.
신주 발행과 SK이노베이션의 지분 매각으로 SKIET 공모 주식 수는 총 2천139만주가 된다. 이는 공모 이후 전체 발행주식의 약 30%에 해당한다.
SKIET는 전날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에서 '상장 적격'으로 확정됐는데, 주식 공모를 기반으로 상반기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SKIET는 급성장하는 분리막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약 1조1천300억원을 투자해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폴란드 3, 4번째 분리막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그간 SKIET가 단행한 단일 투자 중 역대 최대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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