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긴급사태 전면해제 후 코로나19 재차 확산 추세
오사카부, 정부에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 적용 요청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천명대를 기록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 현재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2천843명이다.
일본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는 29일 1천345명에서 30일 2천87명으로 늘어난 바 있다.
누적 확진자는 47만5천880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49명 늘어 9천189명이 됐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를 보면 오사카(大阪)부가 599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쿄도(東京都) 414명, 효고(兵庫)현 211명, 미야기(宮城)현 200명 순이었다.
오사카부는 이날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긴급사태 발령의 전 단계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의 적용을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올해 2월부터 도입된 이 조치가 적용되면 광역단체장이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을 명령하고, 위반 업주에는 과태료를 물릴 수 있다.
이 조치의 적용을 정부에 요청하기로 결정한 광역지자체는 오사카부가 처음이다.
효고현도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집중 조치를 가능케 하는 이 조치의 적용을 정부에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오사카부의 요청과 관련해 다음 달 1일 '기본적 대처 방침 분과회'를 열고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구하겠다는 뜻을 총리관저 기자단에 밝혔다.
일본 각지에 발령됐던 코로나19 긴급사태는 수도권을 마지막으로 지난 22일부터 전면 해제됐지만, 이후 일본 내 코로나19가 재차 확산하는 추세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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