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컨소시엄 "주간 하루평균 사망자 3천명 육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하루 만에 최다 기록을 세웠다. 신규 확진자는 9만 명대로 올라섰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이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하루 사망자는 3천869명을 기록하면서 누적 사망자는 32만1천515명으로 늘었다.
이날 하루 사망자는 팬데믹(대유행) 이후 최고치로, 전날의 최다 기록(3천780명)을 하루 만에 바꾼 것이다.
하루 사망자는 지난주에도 세 차례 3천 명을 넘었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많이 보고되는 상파울루주의 누적 사망자는 7만4천652명으로 집계됐다.
상파울루주의 하루 사망자는 최근 닷새 연속 1천 명을 넘었으며, 3월에만 1만5천15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기준으로 상파울루주를 하나의 국가로 간주하면 누적 사망자 수는 전 세계에서 스페인(7만5천199명) 다음으로 많은 11위에 해당한다.
브라질 전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9만638명 많은 1천274만8천747명으로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8만 명대를 기록하며 다시 급증세로 돌아선 바 있다. 지난 25일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기도 했다.
한편, 유력 매체들로 이루어진 언론 컨소시엄이 집계하는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2천971명으로 지난 26일부터 6일 연속 최다 기록을 바꿨다.
언론 컨소시엄은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가 1천 명을 넘는 상황이 이날까지 70일째 계속됐고 지난 17일부터는 2천 명, 27일부터는 2천500명을 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추세라면 3천 명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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