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적자로 돌아섰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8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코리아세븐이 영업손실을 낸 것은 2006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매출은 4조683억원으로 0.26% 증가했으나 점포 수를 감안하면 사실상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븐일레븐 점포는 2019년 말 기준 1만16개에서 지난해 말 1만501개로 485개 늘어났다.
금융서비스 부문 이익을 제외한 편의점 영업손실은 139억원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유동 인구 감소로 편의점 업계가 전반적으로 타격을 입은 가운데 세븐일레븐의 고매출 점포가 관광지나 유흥가 상권에 집중돼 있어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코리아세븐은 올해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익성이 높은 먹거리 특화 매장인 '푸드드림' 플랫폼 확대,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와 배달 서비스 강화 등을 추진 중이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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