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협력 협의체 발족…생분해 플라스틱 등 협력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친환경 산업인 '화이트바이오'를 육성하고자 바이오 업계와 석유화학 업계가 손을 맞잡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화이트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화이트바이오 연대협력 협의체'를 발족했다.
화이트바이오는 식물 등 재생 가능한 자원을 이용하거나 미생물, 효소 등을 활용해 기존 화학산업의 소재를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하는 산업이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연이은 탄소중립 선언에 따라 관련 친환경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화이트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해선 원료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기술과 바이오 기반 원료의 제품화를 위한 화학공정 기술 간 융합이 필수다.
이번 협의체는 바이오기업과 석유화학기업 간 네트워크 형성을 주도하게 된다.
GS칼텍스, CJ, 대상, 롯데케미칼[011170], 한화솔루션, 애경유화[161000] 등 바이오 및 화학기업 10개 사가 참여하고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석유화학협회와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협의체 운영을 지원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플라스틱 사용 급증으로 인한 폐플라스틱, 온실가스 배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에서 바이오기업과 석유화학기업이 문제해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3분기 연구개발(R&D) 기술수요조사를 시작으로 협력모델 발굴을 위한 분과회의를 분기별 1회 개최할 계획이다.
생분해 플라스틱, 바이오매스 기반 화학제품 개발, 바이오 기반 차세대 소재 연구, 제도개선·인센티브 지원 등 4가지 분야에서 협력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플라스틱 수요 증가와 주요국의 탄소중립 선언 속에서 화이트바이오 산업의 육성은 선택이 아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의체가 국내 화이트바이오 산업의 초기시장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도 화이트바이오 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정책지원 방안 등을 꾸준히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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