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에서 전기차 붐이 이는 가운데 토종 전기차 생산업체 웨이라이(蔚來·Nio)와 샤오펑(小鵬·Xpeng)의 올해 1분기 판매대수가 4배이상 급증했다.
2일 중국여객차량협회(CPCA) 등에 따르면 웨이라이는 전날 실적 발표에서 올해 1~3월 2만60대의 차를 인도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보다 423% 급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샤오펑은 같은 기간 1만3천340대를 인도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보다 487% 급증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들과 함께 중국 전기차업체 '트리오'로 불리는 리샹(理想·Li Auto)은 아직 1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앞서 2월 리샹은 1분기에 1만500~1만1천500대를 인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2.6~297.1%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이들 트리오의 실적은 여전히 미국 테슬라에 한참 뒤진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테슬라는 2월 한달에만 중국산 모델3와 모델Y를 1만8천318대 인도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70% 급증한 것이다.
또 1월까지 합치면 테슬라는 두달간 3만3천802대를 인도하며 중국 경쟁업체들을 가볍게 따돌렸다.
중국에서 작년에만 모델3을 약 14만대 팔아치운 테슬라는 올해는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Y를 추가로 양산해 중국 전기차 시장 장악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 아래 친환경 에너지 자동차 생산과 판매를 밀어붙이고 있다.
최근에는 기술기업 바이두(百度)와 전자업체 샤오미(小米)도 전기차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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