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도 성명 내고 애도 표명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연방 의사당 검문소 차량 돌진 사건으로 의회 경찰이 목숨을 잃자 조기게양을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의회검문소에서의 폭력적 공격으로 의회 경찰 소속 윌리엄 에번스 경관이 숨지고 동료가 사투를 벌이게 돼 가슴이 찢어진다"며 "유족과 그의 사망을 슬퍼하는 모두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토안보보좌관에게 보고를 받았고 계속 업데이트를 받을 것이라면서 "의회경찰과 주방위군 즉시대응군 등 이번 공격에 신속히 대응한 이들에게 국가의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별도의 포고령을 통해 6일까지 조기게양을 지시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의 비극적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의회 경찰과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면서 "다친 경찰의 쾌유를 빈다"고 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런 사건은 법을 집행하는 전문인력의 용기와 능력을 떠올리게 해주며 이 위대한 나라와 기관을 보호하기 위한 우리의 공동의 약속도 떠올리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워싱턴DC 연방의회의사당 근처 검문소에서 차량으로 돌진한 용의자가 흉기를 휘두르며 경찰에 달려들면서 경찰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용의자도 총에 맞아 체포된 후 사망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난입 사태 이후 의회주변 경계 강화가 이어져 왔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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