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중국 전기차 기업 니오(蔚來)의 핵심 모델 ES6와 EC6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니오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 중 하나로, 2020년에 전년 대비 2배가량 증가한 4만3천여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급성장 중인 기업이다.
ES6는 순수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C6는 순수 전기 쿠페형 SUV 모델로, 각각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4.7초와 4.5초가 걸린다. 100kWh 배터리팩 장착 모델의 경우 1회 완충시 각각 최대 610㎞와 615㎞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한국타이어 측은 전했다.
두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되는 '벤투스 S1 에보2 SUV'는 고강성 비드 필러를 장착해 내구성과 주행 성능을 향상시켰다. 노면과 접촉하는 트레드 설계를 최적화해 젖은 노면에서도 최상의 접지력과 제동 성능을 구현하며, 특히 소음을 최소화해 고속 주행에서도 안락하고 정숙한 주행환경을 제공한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니오와의 파트너십은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거둔 성과라 더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협회(CPCA) 통계에 따르면 작년 중국 신에너지차(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판매량은 110만9천대로 2019년보다 9.8% 늘었으며, 전체 판매량 가운데 신에너지차의 비중은 5.7%를 차지했다. CPCA는 올해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15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타이어는 중국기술센터와 자싱(嘉興), 장쑤(江蘇), 충칭(重慶) 3개 공장을 통해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상품을 개발, 공급하며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작년 중국 시장에서 신차용·교체용 타이어 판매가 모두 증가했으며,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약 40%로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한국타이어는 포르쉐 최초의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모델 타이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등 전기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도 확장하고 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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