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반 통화…작년 11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대화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중국과 일본의 외교장관이 5일 전화 회담을 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이날 오후 약 1시간 반 동안 전화 통화를 가졌다.
모테기 외무상은 회담에서 중국 해경의 무기 사용을 가능하게 한 해경법 시행 및 중국 당국 선박의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인근 수역 접근, 홍콩 정세, 신장웨이우얼(新疆維吾爾·신강위구르)의 인권 상황 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고 중국의 구체적 행동을 강하게 촉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양측은 공평하고 공정한 비즈니스 환경 구축을 포함해 양국 경제와 관련한 논의를 계속하는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나 기후 변동 문제에 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밖에 최근 이뤄진 미·일 외교당국 및 미·중 외교 당국 간의 협의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 통신은 덧붙였다.
모테기 외무상과 왕 외교부장이 대화한 것은 작년 11월 하순 왕 외교부장이 일본을 방문해 대면 회담한 뒤 약 4개월 만이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