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스라엘 비즈니스 협력 세미나…요즈마그룹과 협력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국내 중견기업계가 이스라엘 벤처기업과 손잡고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한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가 후원하고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와 이스라엘 벤처캐피탈 요즈마그룹이 공동 주최하는 '한-이스라엘 비즈니스 협력 세미나'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 강호갑 중견련 회장,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 야니브 골드버그 주한이스라엘대사관 경제참사관 등 양국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중견련과 요즈마그룹은 '중견기업 신성장동력 발굴과 해외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제조 역량이 우수한 국내 중견기업과 신산업 분야 원천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 벤처기업을 연결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것이다.
향후 요즈마그룹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 중견기업 관심 분야의 투자 대상기업 발굴 및 기술협력 ▲ 카이스트, 와이즈만연구소 등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협업 ▲ 투자를 위한 펀드 조성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요즈마그룹은 와이즈만연구소의 한국지역 기술이전권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5월에는 와이즈만연구소가 국내 바이오기업인 바이오리더스[142760]에 기술이전을 하고 합작회사(JV)를 설립한 바 있다.
아울러 양측은 다수 중견기업인이 출자해 요즈마그룹코리아와 중견기업 벤처캐피탈 ATU파트너스가 공동 운용하는 '한-이스라엘 중견기업 성장펀드'를 결성하기로 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자동차, 반도체, 철강 등 다양한 업종의 중견기업 20여개사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국과 이스라엘 간 사업관계 구축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골드버그 경제참사관은 이스라엘 경제무역대표부의 투자지원정책 등을 소개했으며 이원재 요즈마그룹 아시아총괄대표는 헬스케어, 그린테크 등 포스트 코로나 산업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으로 고성장이 가능한 우량기업에 투자하는 신규펀드를 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성윤모 장관은 "이스라엘은 반도체, 바이오, 첨단소재,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산업을 보유한 세계가 인정하는 혁신 강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라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국과 이스라엘 간 교역 규모가 지난해 약 25억달러로 전년 대비 7% 이상 증가하는 등 양국 협력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성 장관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중견기업이 이스라엘과의 다양한 사업 협력모델을 발굴해 신사업·신시장에 진출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중견기업의 새로운 도약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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