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가 저소득 국가에 대한 주요 20개국(G20)의 채무상환 유예가 올해 말까지로 연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맬패스 총재는 이날 취재진에 G2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코로나19)로 어려운 저소득국의 채무 상환을 유예해주는 '채무 원리금 상환 유예 이니셔티브'(DSSI)를 추가로 연장하는 데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G20 채권국들은 지난해 10월 DSSI의 만료일을 당초 그해 말에서 올 6월로 한차례 연장한 바 있다.
맬패스 총재는 다만 G20 채권국들이 채무유예를 추가 연장하더라도 이번이 마지막 연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전반적으로 저소득 국가들의 채무 부담이 지속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채무 탕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G20 재무장관들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춘계회의를 계기로 7일 화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IMF는 재해억제·경감 기금(CCRT) 프로그램에 따라 28개 최빈국에 대한 세 번째 채무구제를 승인했다. 이는 총 2억3천800만달러 규모의 채무 상환을 10월15일까지 연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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