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교관, 이란 핵합의 복원 관련 회의 "성공적"

입력 2021-04-0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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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교관, 이란 핵합의 복원 관련 회의 "성공적"
오스트리아 빈서 개최…"시간은 좀 걸릴 것"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관련 회의에 참여한 러시아 외교관이 6일(현지시간) 해당 회의는 성공적이었다면서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회의 장소인 오스트리아 빈에 자리한 러시아 대표부의 미하일 울리야노프 대사는 트위터에서 "JCPOA 공동위원회 회의는 성공적이었다"고 적었다.
그는 "두 개의 전문가 그룹(제재 해제와 핵 문제 관련)은 JCPOA의 완전한 실행을 복원하기 위해 워싱턴과 테헤란이 취해야 할 구체적인 조치를 확인하는 임무를 맡았다"며 "그 그룹들은 작업을 즉시 시작했다"고 알렸다.
그러나 그는 이어 올린 트윗에서 "JCPOA 복원은 당장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오래 걸릴까? 누구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JCPOA는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과 독일 등 6개국과 체결한 합의로, 이란이 핵 활동을 제한하는 대신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 합의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외교적 실패'라고 비난했으며, 2018년 일방적으로 이를 파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대부분 복원했다.
그러자 이란도 2019년 5월부터 단계적으로 핵합의 조항의 이행 범위를 축소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핵합의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란이 먼저 핵합의를 다시 준수해야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면서 선(先) 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이란과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eng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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