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화건설은 친환경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풍력발전 사업과 수처리 분야를 중점 육성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육상과 해상에서 총 2GW 이상의 풍력발전 사업을 개발하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76MW급 경북 영양 풍력발전단지와 25MW급 제주 수망 풍력발전단지를 준공하고, 현재 90MW급 양양 수리풍력발전단지를 비롯해 경북 영천과 강원 영월 등에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등 풍력발전 사업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해상에서도 총사업비 2조원 규모의 신안 우이 해상풍력 사업(400MW급) 개발을 주관하는 것을 비롯해 신규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사업성 조사에 착수했다.
한화건설은 2013년부터 추진해 온 풍력발전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작년 말 대표이사 직속에 풍력사업실을 신설하는 등 기존 조직을 확대·개편하고 전문 인력을 충원한 바 있다.
한화건설은 그동안 축적한 풍력 사업 EPC(설계·조달·시공)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 운영, 투자까지 주관하는 방식의 사업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수처리 분야 사업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환경신기술과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단순한 시공을 넘어 지자체가 고민하는 수처리 시설의 이전, 증설, 개발, 운영 등 분야의 종합 솔루션을 제안하는 사업자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수처리 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에 공원과 체육·문화·상업시설 등이 어우러진 다목적 공간으로 전환하는 환경 융·복합 개발사업을 통해 환경시설의 개념을 바꾼다는 전략이다.
한화건설 최광호 대표이사는 "앞으로 탄소 제로 시대를 선도하고 친환경 사업 분야에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그린 디벨로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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