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선영에 가족·임원 모여 애도…한진그룹, '포스트코로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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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추모행사가 8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한진그룹은 이날 오후 1시께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민 ㈜한진[002320] 부사장 등 가족과 그룹 임원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양호 회장 2주기 추모행사를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별도의 외부 행사는 열지 않았다.
조 회장과 모친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등 가족은 추모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 월정사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조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추모행사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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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1월 조 회장이 부친의 공동경영 유훈을 지키지 않는다고 반기를 들었고 그해 4월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달 초 조 전 부사장,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이뤄진 3자연합이 지분 공동보유계약을 해지하면서 경영권 분쟁은 조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1949년 한진그룹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난 조양호 회장은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올랐고, 2019년 4월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폐섬유화증으로 별세했다.
별세 이후 한진그룹은 경영권 분쟁과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위기에 직면했지만, 화물 운송 강화를 통해 대한항공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를 추진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항공사로의 도약까지 준비 중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한 3조3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한 데 이어 이달 2천억원 규모 회사채까지 발행하며 유동성 위기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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