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코로나19로 일자리 줄자 창업으로 눈 돌렸다
지난해 30세 미만 창업기업 18.7% 급증…취업자는 4.6% 감소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지난해 젊은 층에서 취업자가 가장 많이 줄고 대신 창업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창업자가 30세 미만인 창업기업은 15만2천 개로 전년보다 18.7% 늘었다.
이는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자 2019년 30세 미만 창업기업 증가율(7.3%)의 두 배가 넘는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창업기업은 7.8%, 30대 창업기업은 3.5% 증가했다. 반면 40대 창업기업은 1.7%, 50대 창업기업은 2.3% 감소했다.
창업기업 수치는 법인을 제외한 개인 창업 기준이며 부동산업을 제외한 것이다. 지난해 연 2천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 과세 시행으로 임대 사업자 등록이 의무화돼 부동산업 창업이 급증한 것을 고려했다.
[표] 연도별 개인 창업기업 추이 (단위: 개, %)
┌───────┬──────────────┬──────────────┐
│ 연령 │창업기업 수 │ 증감률 │
│ ├────┬────┬────┼────┬────┬────┤
│ │ 2018년 │ 2019년 │ 2020년 │ 2018년 │ 2019년 │ 2020년 │
├───────┼────┼────┼────┼────┼────┼────┤
│ 합계 │885,261 │910,696 │942,318 │ 2.5 │ 2.9 │ 3.5 │
├───────┼────┼────┼────┼────┼────┼────┤
│ 30세 미만 │119,351 │128,093 │152,106 │ 6.7 │ 7.3 │ 18.7 │
├───────┼────┼────┼────┼────┼────┼────┤
│ 30세~39세 │231,428 │234,871 │243,193 │ -0.8 │ 1.5 │ 3.5 │
├───────┼────┼────┼────┼────┼────┼────┤
│ 40세~49세 │247,554 │245,587 │241,528 │ -1.3 │ -0.8 │ -1.7 │
├───────┼────┼────┼────┼────┼────┼────┤
│ 50세~59세 │197,755 │201,475 │196,916 │ 4.7 │ 1.9 │ -2.3 │
├───────┼────┼────┼────┼────┼────┼────┤
│ 60세 이상 │ 88,947 │100,425 │108,278 │ 12.9 │ 12.9 │ 7.8 │
├───────┼────┼────┼────┼────┼────┼────┤
│ 기타 │ 226 │ 245 │ 297 │ 4.6 │ 8.4 │ 21.2 │
└───────┴────┴────┴────┴────┴────┴────┘
※ 부동산업 제외.
이처럼 젊은 층의 창업이 급증한 것과 반대로 취업자는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30세 미만 취업자는 376만3천 명으로 전년보다 4.6% 줄었는데 전 연령층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연령별 취업자 감소율은 30대 3.0%, 40대 2.4%, 50대 1.4%였다. 60세 이상만 취업자가 8.0% 늘었다.
30세 미만 취업자는 2019년에는 전년 대비 1.1% 늘었다가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런 추세는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30세 미만 취업자는 371만4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9% 줄어 전체 평균 감소율(-3.7%)보다 컸다.
반면 1월 30세 미만 창업기업은 1만675개로 1년 전보다 32.0% 증가했다. 이는 전체 평균 증가율(9.9%)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청년층 고용 상황이 좋지 않자 대신 비대면 서비스 등 기술기반 혁신사업 창업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노 단장은 "향후 경기가 개선되면 취업하려는 청년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제도권으로 진입하도록 하는 한편 창업은 정보기술통신(ICT) 등 고부가가치 창업이 늘어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표] 연도별·연령별 취업자 추이 (단위: 천명, %)
┌───────┬────┬────┬────┬────┬────┬────┐
│ 연령 │ 2018 │ 2019 │ 2020 │ 2018 │ 2019 │ 2020 │
├───────┼────┼────┼────┼────┼────┼────┤
│ 합계 │ 26,822 │ 27,123 │ 26,904 │ 0.4 │ 1.1 │ -0.8 │
├───────┼────┼────┼────┼────┼────┼────┤
│ 30세 미만 │ 3,904 │ 3,945 │ 3,763 │ -0.1 │ 1.1 │ -4.6 │
├───────┼────┼────┼────┼────┼────┼────┤
│ 30~39세│ 5,582 │ 5,529 │ 5,364 │ -1.1 │ -0.9 │ -3.0 │
├───────┼────┼────┼────┼────┼────┼────┤
│ 40~49세│ 6,666 │ 6,504 │ 6,346 │ -1.7 │ -2.4 │ -2.4 │
├───────┼────┼────┼────┼────┼────┼────┤
│ 50~59세│ 6,346 │ 6,444 │ 6,356 │ 0.7 │ 1.5 │ -1.4 │
├───────┼────┼────┼────┼────┼────┼────┤
│ 60세 이상 │ 4,324 │ 4,701 │ 5,076 │ 5.7 │ 8.7 │ 8.0 │
└───────┴────┴────┴────┴────┴────┴────┘
kak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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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0세 미만 창업기업 18.7% 급증…취업자는 4.6% 감소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지난해 젊은 층에서 취업자가 가장 많이 줄고 대신 창업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창업자가 30세 미만인 창업기업은 15만2천 개로 전년보다 18.7% 늘었다.
이는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자 2019년 30세 미만 창업기업 증가율(7.3%)의 두 배가 넘는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창업기업은 7.8%, 30대 창업기업은 3.5% 증가했다. 반면 40대 창업기업은 1.7%, 50대 창업기업은 2.3% 감소했다.
창업기업 수치는 법인을 제외한 개인 창업 기준이며 부동산업을 제외한 것이다. 지난해 연 2천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 과세 시행으로 임대 사업자 등록이 의무화돼 부동산업 창업이 급증한 것을 고려했다.
[표] 연도별 개인 창업기업 추이 (단위: 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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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령 │창업기업 수 │ 증감률 │
│ ├────┬────┬────┼────┬────┬────┤
│ │ 2018년 │ 2019년 │ 2020년 │ 2018년 │ 2019년 │ 2020년 │
├───────┼────┼────┼────┼────┼────┼────┤
│ 합계 │885,261 │910,696 │942,318 │ 2.5 │ 2.9 │ 3.5 │
├───────┼────┼────┼────┼────┼────┼────┤
│ 30세 미만 │119,351 │128,093 │152,106 │ 6.7 │ 7.3 │ 18.7 │
├───────┼────┼────┼────┼────┼────┼────┤
│ 30세~39세 │231,428 │234,871 │243,193 │ -0.8 │ 1.5 │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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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세~49세 │247,554 │245,587 │241,528 │ -1.3 │ -0.8 │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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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세~59세 │197,755 │201,475 │196,916 │ 4.7 │ 1.9 │ -2.3 │
├───────┼────┼────┼────┼────┼────┼────┤
│ 60세 이상 │ 88,947 │100,425 │108,278 │ 12.9 │ 12.9 │ 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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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 226 │ 245 │ 297 │ 4.6 │ 8.4 │ 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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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업 제외.
이처럼 젊은 층의 창업이 급증한 것과 반대로 취업자는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30세 미만 취업자는 376만3천 명으로 전년보다 4.6% 줄었는데 전 연령층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연령별 취업자 감소율은 30대 3.0%, 40대 2.4%, 50대 1.4%였다. 60세 이상만 취업자가 8.0% 늘었다.
30세 미만 취업자는 2019년에는 전년 대비 1.1% 늘었다가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런 추세는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30세 미만 취업자는 371만4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9% 줄어 전체 평균 감소율(-3.7%)보다 컸다.
반면 1월 30세 미만 창업기업은 1만675개로 1년 전보다 32.0% 증가했다. 이는 전체 평균 증가율(9.9%)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청년층 고용 상황이 좋지 않자 대신 비대면 서비스 등 기술기반 혁신사업 창업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노 단장은 "향후 경기가 개선되면 취업하려는 청년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제도권으로 진입하도록 하는 한편 창업은 정보기술통신(ICT) 등 고부가가치 창업이 늘어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표] 연도별·연령별 취업자 추이 (단위: 천명, %)
┌───────┬────┬────┬────┬────┬────┬────┐
│ 연령 │ 2018 │ 2019 │ 2020 │ 2018 │ 2019 │ 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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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계 │ 26,822 │ 27,123 │ 26,904 │ 0.4 │ 1.1 │ -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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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세 미만 │ 3,904 │ 3,945 │ 3,763 │ -0.1 │ 1.1 │ -4.6 │
├───────┼────┼────┼────┼────┼────┼────┤
│ 30~39세│ 5,582 │ 5,529 │ 5,364 │ -1.1 │ -0.9 │ -3.0 │
├───────┼────┼────┼────┼────┼────┼────┤
│ 40~49세│ 6,666 │ 6,504 │ 6,346 │ -1.7 │ -2.4 │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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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59세│ 6,346 │ 6,444 │ 6,356 │ 0.7 │ 1.5 │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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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세 이상 │ 4,324 │ 4,701 │ 5,076 │ 5.7 │ 8.7 │ 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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