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오키나와에서도 나와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3일 연속 3천 명을 넘었다.
9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7시 30분까지 3천454명이 새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50만1천13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27명 증가해 9천378명이 됐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3천 명을 웃돌았다.
코로나19 긴급사태를 해제한 후 전국 각지에서 감염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져 사실상 4번째 대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오사카부(大阪府), 효고(兵庫)현, 미야기(宮城)현 등 3개 지역에 대해 시행 중인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를 12일부터 도쿄도(東京都), 교토부(京都府), 오키나와(沖繩)현 등 3개 광역자치단체에도 적용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는 긴급사태와 비슷한 수준의 방역 대책이다.
이런 가운데 오키나와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관내에서 나왔다고 이날 밝혔다.
캘리포니아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가 일본에서 확인된 것은 공항 검역을 제외하면 오키나와가 처음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강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에서 각각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에 이어 "주목해야 할 변이" 바이러스라고 규정한 바 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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