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7' 등 다른 영화 출시 일정도 재조정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유럽과 남미 등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여름철 극장가의 부활을 알릴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았던 '탑건' 후속편의 개봉 일정이 연기됐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파라마운트는 9일(현지시간) 배우 톰 크루즈가 주연한 '탑건:메버릭'의 개봉일을 7월 2일에서 11월 19일로 미뤘다고 미국 영화 전문매체 데드라인 등이 보도했다.
데드라인은 "유럽과 브라질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씨름하는 가운데 이들 지역의 영화 시장이 다시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파라마운트가 흥행 기대작인 '탑건:매버릭'의 박스오피스 매출을 올리기 위해 출시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AMC, 시네월드, 시네마크 등 영화관 체인들은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 반등을 기대하고 있었으나 파라마운트가 극장들로부터 가장 큰 기대작 중 하나를 빼앗았다"고 전했다.
파라마운트는 '탑건' 후속편 출시일을 미루면서 다른 영화도 연쇄적으로 개봉 일정을 재조정했다.
11월 출격 예정이었던 '미션 임파서블 7'은 '탑건:매버릭'에 그 자리를 내주면서 개봉일이 내년 5월로 밀렸다.
'미션 임파서블 8'은 내년 11월에서 2023년 7월로 옮겨졌고, '잭애스' 후속작과 '던전 앤드 드래건' 등의 개봉 일정도 함께 조정됐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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