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집트 남부 룩소르에서 발굴된 3천400년 전 도시 유적이 10일(이하 현지시간)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잃어버린 황금 도시'로 이름 붙여진 이 도시 유적은 저명 고고학자인 자히 하와스 박사가 이끄는 이집트 발굴팀이 7개월의 작업 끝에 찾아냈다.
이 유적은 고대 이집트 왕국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에 발굴된 이집트 고대 왕국의 유적들이 대부분 웅장한 신전이나 장례시설 등이었던데 반해, 이번에 발굴된 유적은 사람들이 실제로 살던 집터와 도로, 생산시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이집트학자인 벳시 브라이언 교수는 지난 8일 유적지 발굴 첫 발표 당시 "이번 발굴은 1922년 '왕의 계곡'에서 투탕카멘의 무덤이 발굴된 이후 가장 중요한 고고학적 발견"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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