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최저가 보상제가 촉발…롯데마트도 조만간 가세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이마트가 시작한 최저가 경쟁에 마켓컬리도 합류했다.
마켓컬리는 콩나물과 두부, 라면 등 60여 가지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로 판매하는 'EDLP(Every Day Low Price) 정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컬리 장바구니 필수템' 전용관에서 채소와 과일, 수산, 정육, 유제품 등 신선식품과 쌀, 김, 라면 등을 온라인몰 최저가로 판매한다.
마켓컬리는 주요 온라인 마트에서 판매되는 동일 상품을 매일 모니터링해 최저가를 책정할 계획이다.
마켓컬리는 상반기 내 롤휴지, 미용티슈 등 리빙 상품군도 온라인 최저가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마켓컬리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 달까지 인기 제품을 100원에 살 수 있는 '100원딜'과 첫 구매 결제 금액에 따라 무료 배송 시간이 결정되는 무료배송 행사를 하는 등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앞서 이마트는 500개 상품을 대상으로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를 내놓고 최저가 경쟁을 시작했다.
쿠팡과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동일 상품과 동일 용량을 비교해 더 저렴한 상품이 있으면 차액을 현금처럼 쓸 수 있는 e머니로 적립하는 방식이다.
롯데마트도 이마트와 비슷한 방식으로 최저가격 보상제를 조만간 시행할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금 상황은 2010년 대형마트 3사가 경쟁업체보다 '10원이라도 싸게'를 외치며 벌였던 '10원 전쟁'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당분간 최저가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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