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이 12일 일본을 찾은 필립 데이비슨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방위 협력 강화 방침을 재확인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 방위상은 이날 도쿄 방위성 청사에서 데이비슨 사령관을 만나 중국 동향을 포함한 동·남중국해 지역정세를 놓고 의견을 교환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또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미·일이 계속해서 협력하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자위대와 미군의 공동 훈련을 통해 억지력과 대처 능력을 높여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대응에서도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기시 방위상은 이날 회담에서 점점 엄중해지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환경 속에서 미일 양국이 매우 강고한 신뢰관계를 구축해 방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사의(謝意)를 전했다.
이에 데이비슨 사령관은 "미일 동맹은 지역 평화와 안정의 초석으로 어떤 과제에도 확실히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항상 갖춰야 한다"며 국제법에 입각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데이비슨 사령관은 야마자키 고지(山崎幸二) 자위대 통합막료장(한국 합참의장 해당)과도 회담했다.
조만간 퇴임할 예정인 데이비슨 사령관은 일본 정부가 주는 훈장을 받기 위해 방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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