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27일 8천257명 이래 매주 최고치 바꿔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지난 한 주 동안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의 유력 매체들이 참여한 언론 컨소시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1주일 동안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만1천172명으로 주간 집계 최다 기록을 세웠다.
1주일 단위 사망자는 2월 20일∼27일 8천257명을 기록한 이래 매주 최다 기록을 바꾸고 있으며, 지난주에 처음 2만 명을 넘었다.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천348만2천23명, 누적 사망자는 35만3천137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6일부터 8만∼9만 명대를 계속하다가 10일 7만 명대에 이어 전날엔 3만7천17명으로 줄었다.
하루 사망자는 지난 8일 4천249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을 세운 뒤 감소세를 보여 전날에는 1천803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전날 사망자는 일요일 집계로는 가장 많다.
유력 매체들이 참여한 언론 컨소시엄이 집계하는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전날 3천109명으로 나왔다.
이는 지난 1일 3천119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전날까지 백신 접종자는 전체 국민의 11%에 해당하는 2천328만6천249명이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705만2천402명으로 전체 국민의 3.33%에 그쳤다.
보건부는 지난 주말부터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 캠페인을 시작했다.
마르셀루 케이로가 보건장관이 지난달 중순 취임 직후 캠페인을 발표하려 했으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동의를 얻지 못해 미뤄왔다.
이를 두고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 데 이어 사태가 본격화한 지 1년이 넘어서야 정부 차원의 방역수칙 캠페인이 시작되는 등 늑장 대응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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