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삼강엠앤티[100090]는 3천477억원 규모의 해외 해양플랜트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선체 건조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 9일 싱가포르의 글로벌 해운기업 BW오프쇼어와 FPSO 선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3년 5월 15일까지다.
삼강엠앤티가 공급할 FPSO는 길이 359m·폭 64m·높이 31.5m·중량 7만8천t 규모로, BW오프쇼어가 개발 사업자로 참여하는 호주 바로사 해양플랜트에 설치된다.
바로사 해양플랜트는 호주 에너지 전문기업 산토스 주도로 북부 다윈 지역에서 북서쪽으로 300㎞, 수심 250m 해상에 위치한 바로사 가스전에 들어선다.
2025년 상반기에 본격 가동되는 FPSO는 육상의 다윈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로 이송되는 일평균 8억 세제곱피트의 천연가스를 처리하게 된다.
또한 매일 약 1만1천배럴의 콘덴세이트를 생산해 75만배럴을 저장, 셔틀 탱크에 선적할 수 있다.
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은 "20여 년간 해양 플랜트 시장에서 쌓아온 높은 신뢰와 기술 경쟁력이 결실을 봤다"며 "대규모 협력이 필요한 프로젝트인 만큼 침체에 빠진 국내 조선해양 기자재 부문 기업들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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