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도 '익일배송'…1천여개 상품 '오늘 주문하면 내일 도착'

입력 2021-04-14 09:04  

11번가도 '익일배송'…1천여개 상품 '오늘 주문하면 내일 도착'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유통업계 내 배송 속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11번가도 빠른 배송 서비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1번가는 우정사업본부와 손잡고 오늘 주문하면 내일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오늘주문 내일도착'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평일에 한해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까지 배송해주는 이 서비스는 우선 오뚜기, 한국P&G, 동서식품, 아모레퍼시픽, 롯데칠성음료, 종근당건강, 청정원, 동원 등 국내외 23개 인기 브랜드 1천여개 제품에 제공된다.
20여개 브랜드를 추가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어서 익일 배송 서비스 상품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11번가는 지난해 12월 우정사업본부와 유통·물류 간 협력 서비스 확대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대전우편물류센터에서 11번가 판매자 상품의 입고·보관·출고·반품·재고 관리 등을 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11번가는 "주문이 들어오면 대전우편물류센터에서 바로 발송하며 읍면 단위의 촘촘한 배송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오늘주문 내일도착' 상품은 11번가 내 '오늘발송' 탭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
11번가는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해당 상품에 쓸 수 있는 15% 할인쿠폰(최대 1만원)을 하루 5장씩 제공하고 중복 할인이 가능한 6대 카드사 15% 할인쿠폰(최대 5천원)도 추가로 3장씩 매일 제공한다.
최근 유통업계에선 쿠팡이 '빠른배송'(로켓배송)에 힘입어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자 경쟁사들도 앞다퉈 물류업체와 손을 잡고 물류망 강화에 나서는 분위기다.
네이버도 국내 1위 택배업체인 CJ대한통운과 손잡고 LG생활건강 등 일부 브랜드의 빠른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는 한편 풀필먼트 센터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으며 다른 업체들도 자체 물류센터를 확대하며 빠른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luc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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