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삼성중공업[010140]은 액화천연가스(LNG) 냉열 발전시스템을 연계한 차세대 재기화 시스템인 'S-REGAS(CGR)'의 개발·실증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S-REGAS(CGR)는 LNG-FSRU(초대형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의 핵심 기술인 LNG 재기화 시스템에 이산화탄소 발생을 '0'으로 만드는 냉열발전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친환경적이면서 전력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을 낮춘다는 장점이 있다.
LNG는 영하 162도 이하 액체 상태로 운송되며 이를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온도를 가해 증발시켜 가스 상태로 변환하는 재기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냉열발전은 이러한 재기화 과정 중 해수로 버려지는 열에너지를 회수해 전기를 생산한다.
또 S-REGAS(CGR)는 LNG 재기화에 필요한 전력의 90% 이상인 16MW 전기를 자체 생산할 수 있어 연간 6만t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3일 거제조선소에서 한국가스공사[036460]와 주요 선급 관계자들을 초청해 실증 완료 보고회도 마쳤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조선·해운업계에도 탄소 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확대가 강력히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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