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만에 보낸 비공식 대표단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외교·안보 분야의 고위 관계자들과 만난다고 대만언론이 14일 보도했다.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한 후 대만을 방문하는 첫 미국 대표단은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대만의 국가안보, 외교 및 국방 분야의 고위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대만 측이 3일간의 일정으로 방문하는 대표단에 지역의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대만의 노력을 언급하고 경제, 무역 및 안보 분야에서의 미국의 구체적인 지지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최근 미국 국무부의 미국 관리들과 대만 측 관리들과의 교류를 장려하는 지침을 내놓은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측이 지난 3월초 대만 정부에 바이든 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 투표한 대만관계법 제정(4월 10일) 42주년을 맞아 대표단의 파견 소식을 알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실질적인 미국 주재 대사 역할을 하는 샤오메이친(蕭美琴) 대만 주미 대표는 자신의 오랜 친구인 크리스 도드 전 상원의원이 3명의 대표단을 인솔해 대만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대만의 민주에 대한 지지와 양국 관계가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약속을 전달하는 것이라면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만 외교부는 미국 비공식 대표단 방문 일정과 관련, 14일 오후 2시 40분(현지시간)께 전용기편으로 타이베이 쑹산(松山) 공항에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최근 미국 관리들과 대만 측 관리들의 교류를 장려하는 새로운 지침을 내놨다. 이에 따라 미국 관리들은 정기적으로 대만 관리들을 미 연방정부 청사로 초청할 수 있고 대만 대사관 격인 대만대표부의 경제, 문화 당국자들과도 만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마샤오광(馬曉光) 대변인은 전날 "미국이 중국의 대만 지역과 어떤 형식으로든 정부 차원에서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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