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이 이슬람권 대부분에서 13일(현지시간) 시작됐습니다.
무슬림의 5대 종교적 의무 중 하나인 라마단 기간(30일)에는 일출부터 일몰 시까지 식사는 물론 물이나 음료수를 마셔서는 안 됩니다.
거짓말, 험담, 저주와 같은 불경스러운 언사도 피한다고 합니다.
일몰 후 금식이 끝나면 성대한 만찬, 즉 '이프타르'가 이어집니다.
라마단의 기본 정신은 단식하면서 세속적이고 육체적 욕망을 절제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본다는 것입니다.
무슬림이라면 식음뿐 아니라 성욕, 물욕 추구도 최소화해야 합니다.
불우 이웃에 대한 기부와 자선도 더 권장되고 가족과 지인을 초청해 저녁(이프타르)을 함께 나눕니다.
무슬림들은 모스크에 모여 기도와 쿠란(이슬람 경전) 읽기에 힘씁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라마단 기간 대부분 종교 행사가 금지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부분적으로나마 성지 출입이 허용됐습니다.
사우디는 제한된 인원에 한해 메카 대사원과 메디나 예언자 사원 출입을 허용했습니다.
또 백신을 맞았거나 최근 코로나19에서 회복된 신도에게만 모스크에 모여 행하는 저녁기도(타라위)에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세계에서 이슬람 신자 인구가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 무슬림들도 방역 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기도하는 모습이 사진에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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