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백신 맞았는지는 공개안해…크렘린궁 "러 개발 백신 중 하나"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크렘린궁 보도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지리협회 후원회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해 연설하며 "이곳에 오기 전 방금 막 2차 접종을 했다"면서 다른 회의 참석자들도 자신의 선례를 따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백신 등에 힘입어 조만간 후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어떤 백신을 맞았는지는 이번에도 공개하지 않았다.
푸틴은 앞서 지난달 23일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한 뒤에도 어떤 백신을 접종받았는지 밝히지 않았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3가지 백신 가운데 하나를 맞았다고만 소개했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전달체(벡터) 방식 백신인 '스푸트니크 V', 항원 합성 방식 백신인 '에피박코로나', 불활성화 백신인 '코비박' 등 3가지 백신을 승인했다.
스푸트니크 V와 에피박코로나는 이미 일반인 접종에 투입됐고, 코비박도 조만간 시중에 공급될 예정이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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