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수출한 소주(금액 기준)가 2016년보다 각각 5배, 3배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2016년은 하이트진로가 '소주 세계화'를 선언하며 소주 수출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 해다.
하이트진로는 "두 국가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과일 리큐어(혼합주)를 앞세워 현지 유통망 개척과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주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에 대한 소주 수출액은 전년 대비 137% 증가하는 등 지난 4년간 연평균 58% 늘었다. 소주 수출액 가운데 과일 리큐어 판매 비중은 2018년 14%에서 지난해 55%로 커졌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주 '참이슬'과 과일 리큐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상무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며 "젊은 층의 수요에 맞춘 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하는 등 현지 맞춤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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