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미국의 IT 기업 델 테크놀로지스가 81%의 지분을 보유한 클라우드·소프트웨어 업체 VM웨어를 분리할 계획이라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델은 이를 통해 확보한 10조원대의 현금을 부채 축소 등 재무 구조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5년 전 델이 VM웨어의 모회사인 EMC를 67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발생한 합병을 부분적으로 되돌리는 셈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델은 당시 합병으로 단순한 PC 회사에서 벗어나 사업을 다각화했으나 빚더미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VM웨어가 이번 분리 작업 과정에서 주주들에게 최고 120억달러의 현금 배당을 할 계획이며 델은 97억달러를 지급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델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델은 "양사는 중요한 파트너로 계속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델은 이번 VM웨어 분리 계획 발표로 이날 뉴욕 증시의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8% 넘게 상승했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