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주 만에 멈춰선 휘발윳값 상승세…이번 주 0.2원 내려

입력 2021-04-1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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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주 만에 멈춰선 휘발윳값 상승세…이번 주 0.2원 내려
ℓ당 전국 평균 1천534.8원…국제유가는 소폭 상승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지난해 11월 말부터 오르기 시작한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21주 만에 멈췄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 주(4.12∼15)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0.2원 내린 ℓ당 1천534.8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넷째 주부터 오르기 시작해 지난주까지 20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휘발윳값 주간 상승 폭은 최근 18.4원에서 12.6원, 3.9원, 1.1원으로 점차 둔화했고, 결국 이번 주에는 전주보다 0.2원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지역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천632.5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97.7원 높아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두 번째로 높은 곳은 서울로 ℓ당 평균 1천615원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0.3원 떨어진 ℓ당 1천511.1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휘발유가 ℓ당 1천542.0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휘발유가 ℓ당 1천510.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도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21주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11월 넷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20주 연속으로 오르던 전국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이번 주 0.3원 하락한 1천333.1원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멈추고 이번 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평균 1.0달러 오른 배럴당 62.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8달러 오른 배럴당 70.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3달러 오른 배럴당 68.3달러로 집계됐다.
석유공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시사와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올해 석유 수요 전망 상향, 중동 정세 불안 등 영향으로 이번 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k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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