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주체 확인안돼…미, 친이란 이라크 민병대 소행 의심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18일(현지시간) 미군 병력이 주둔하는 이라크 공군기지에 로켓포 공격으로 5명이 부상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북부에 있는 발라드 공군기지에 로켓 두 발이 떨어졌으며, 미국 보안서비스업체 샐리포트의 직원 숙소와 구내식당을 타격했다.
이번 공격으로 이라크 군인 3명과 외국인 직원 2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 주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그동안 미군 주둔기지를 겨냥한 공격의 배후에 친이란 이라크 민병대가 있다고 지목해왔다.
최근 이라크에서는 시아파 무장단체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아프가니스탄에서처럼 미군을 철수시키라고 요구하며 로켓 공격을 벌이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4일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를 다음 달 1일부터 시작해 9월 11일까지 완료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아프간에 주둔 중인 미군은 2천500명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이라크에 있는 미군기지에는 폭탄 공격과 로켓 공격이 약 20차례 발생했다.
발라드 공군기지는 지난달 15일에도 로켓 공격을 받았다.
당시 로켓 7발이 발라드 공군기지 안팎에 떨어졌지만, 다치거나 숨진 사람은 없었고 민가 1채가 손상됐다.
발라드 공군기지는 F-16 전투기가 주둔하는 곳이다.
지난 14일에는 폭발물을 실은 드론이 아르빌 공항을 공격했다. 지난 2월에는 아르빌 공항 내부에 있는 군사기지에 로켓 10여발이 떨어져 이라크 민간인 1명과 외국인 직원 1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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