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엘라파, 러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 컨소시엄서 휴메딕스 배제

입력 2021-04-19 08:48   수정 2021-04-19 11:21

지엘라파, 러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 컨소시엄서 휴메딕스 배제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지엘라파는 자회사 한국코러스가 주도하는 러시아 스푸트니크 V(Sputnik V) 백신 생산을 위한 컨소시엄에서 휴온스글로벌[084110]의 자회사 휴메딕스[200670]를 배제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지엘라파는 지난해 11월 스푸트니크 V의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 국부펀드(Russian Direct Investment Fund, RDIF)와 이 백신을 한국에서 생산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지엘라파는 한국코러스를 주축으로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바이넥스[053030], 보령바이오파마, 이수앱지스[086890], 종근당바이오[063160], 큐라티스, 휴메딕스 등 국내 7개 기관 및 기업과 스푸트니크 V 생산을 위한 컨소시엄을 꾸렸다.

이후 휴온스글로벌도 이와 별도로 RDIF에서 스푸트니크 V 백신 기술을 도입하는 계약을 맺고 자회사 휴메딕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보란파마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꾸렸다. 휴메딕스는 두 컨소시엄에 중복으로 참여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코러스는 "컨소시엄 구성원 중 하나인 휴메딕스가 상의 없이 다른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행위는 상호 간의 신의를 저버린 행위"라며 "자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서 휴메딕스를 배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보건복지부가 '국내 한 제약사가 8월부터 해외에서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을 대량으로 생산한다'고 발표하자 두 컨소시엄이 당사자가 아니냐는 기대가 나왔다.
그러나 정부는 이 내용이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백신과 관계된 사항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ke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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