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 집계 하루 새 확진 4만3천명·사망 1천657명 늘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이 둔화하면서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코로나19 확산 모니터' 시스템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여전히 많은 수준이지만, 지난 7일부터 증가 폭이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지난해 11월부터 코로나19 재확산 단계가 시작돼 3월 말 정점을 지난 뒤 이달 들어 조금씩 진정세를 보인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임에도 봉쇄가 느슨해질 조짐을 보이는 데 우려를 표시하면서 "주민 이동과 접촉이 많아지면 언제든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경고했다.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천394만3천71명, 누적 사망자는 37만3천335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확진자는 4만2천980명, 사망자는 1천657명 늘었다.
주말과 휴일에 검사 수가 감소하기는 했으나 최근 신규 확진자가 7만∼8만 명대, 하루 사망자는 3천∼4천 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작아졌다.
주요 매체로 이루어진 언론 컨소시엄이 발표하는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와 사망자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한동안 7만 명을 웃돌았으나 최근에는 6만 명대로 낮아졌고, 이날은 6만5천612명을 기록했다.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지난 12일 3천125명으로 최다를 기록한 이후 줄기 시작했으며 이날은 2천878명으로 나왔다.
한편, 이날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국민의 12.36%인 2천618만254명이며, 이 가운데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959만4천276명으로 전체 국민의 4.53%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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