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EV 국내 단종 수순…전용 전기차 출시로 판매 감소 영향

입력 2021-04-21 11:25   수정 2021-04-21 17:09

코나 EV 국내 단종 수순…전용 전기차 출시로 판매 감소 영향
해외 판매는 지속할 듯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현대차[005380]의 코나 전기차(EV)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출시 등의 영향으로 단종 수순을 밟게 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의 출시로 코나 EV의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단종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코나 EV는 국내 판매 물량 생산을 멈춘 상태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판매 물량은 재고가 있어 더 생산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아직 확실하게 생산 중단을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이미 생산된 물량이 소진되면서 자연스럽게 단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해외 판매는 이어갈 예정이다.
현대차 IR 사이트에 따르면 코나 EV는 2018년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국내에서는 총 3만3천830대, 해외에서는 총 10만1천574대가 판매됐다.
그러나 잇단 화재로 소비자 신뢰가 떨어지며 판매량이 급감했고, 전용 전기차가 출시되면서 코나 EV와 같은 파생 전기차 모델의 인기가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는 1분기 국내 판매량이 984대에 그치며 작년 같은 기간(1천639대)에 비해 40.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판매는 7천428대로 작년 동기(9천49대) 대비 17.9%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000270] EV6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모델들이 속속 출시됨에 따라 다른 기존 파생 전기차 모델들도 자연스럽게 단종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ee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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