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백신업체들, 외국에 기술 이전 추진

입력 2021-04-21 13:03  

중국 백신업체들, 외국에 기술 이전 추진
올해 백신 생산량 30억 도스 초과 예상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업체인 시노백과 캔시노가 글로벌 백신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나라에 기술을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1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 등에 따르면 인웨이둥(尹衛東) 시노백 회장은 전날 하이난(海南)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시노백이 조속히 10개국에 기술 이전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캔시노의 위쉐펑(宇學峰) 회장도 같은 행사에서 멕시코와 파키스탄 같은 나라에 기술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업체들은 백신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브라질, 멕시코 등지에 백신을 반제품 형식으로 수출해왔다.
시노백은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 2억6천만 도스를 생산해 이 가운데 60%를 외국에 공급했다. 하루 600만도스를 생산하고 있는데 연간 20억 도스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정중웨이(鄭忠偉)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의약위생과학기술발전연구센터 주임은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연간 생산능력이 50만 도스에 가까우며 올해 생산량은 30억 도스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백신 개발 과정에서 글로벌 수요도 고려했다면서 "올해 하반기 다자 또는 양자 기제를 통해 전 세계에 더 많은 백신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주임은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중국 백신의 효과가 낮다는 지적을 일축했다.
그는 시노백 백신이 브라질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50.4%에 그친 것과 관련해 "백신의 보호율은 임상시험 환경과 시험 참여 그룹, 해당 국가의 발병률 등 많은 요인에 좌우된다. 다른 환경에서 백신의 보호율이 다른 이유"라면서 "예를 들어 시노백 백신의 보호율은 브라질에서 50.4%지만 터키에서는 83.5%에 이른다"고 말했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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