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21일(현지시간) 지속가능한 활동에 대한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녹색 금융 분류 체계에 관한 규정을 내놨다.
EU 집행위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가 이날 채택한 지속가능한 금융 분류 체계는 기후변화 완화와 대응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경제 활동, 녹색 투자가 무엇인지에 대한 기준을 담고 있다.
에너지, 삼림 관리, 제조업, 교통, 건물 등 부문의 활동이 포함된다.
그러나 EU 집행위는 천연가스와 원자력에 대한 투자를 환경친화적이라고 여길 수 있느냐에 대한 결정은 이번에 포함하지 않고 추후로 미뤘다. 이는 EU 회원국 간에 의견이 엇갈리는 사안이다.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부집행위원장은 "우리는 이 첫 기후 분류 체계로 도약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기업들과 투자자들이 그들의 투자와 활동이 정말 '녹색'인지를 알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U 집행위는 천연가스에 대해서는 올해 말에 다루게 될 것이며, 원자력도 별도로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EU 집행위가 제안한 규정은 내달 공식 채택 이후 EU 회원국과 유럽의회의 검토를 거쳐 반대가 없으면 2022년에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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