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정상회의서 경제 대국들과 논의…기후 문제는 지속적 의제"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의회 합동 연설을 통해 경찰 개혁을 촉구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100일(29일)을 앞두고 오는 28일 의회 합동 연설에서 이 문제에 관해 연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현재 위법 행위를 저지른 경찰관에게 유죄를 선고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생각한다면서 "그는 경찰관에 대한 유죄 판결 기준이 너무 높다고 믿는다.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책상 위에 경찰 개혁 법안을 올려놓기를 열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어떤 법안이 언제 통과될지는 의회의 책임이라고 했다.
현재 의회에는 경찰의 용의자 목조르기를 금지하고 치명적 무력은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며 경찰의 면책특권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긴 '조지플로이드법'이 계류돼 있다.
이 법안은 지난해 5월 백인 경찰관 데릭 쇼빈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다.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쇼빈은 전날 배심원들의 유죄 평결을 받았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 블랙 코커스와 히스패닉 코커스, 아시아태평양계를 포함한 의원들과 만나 이 법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 연설을 이 문제를 제기하고 경찰 개혁 조치의 중요성에 관해 얘기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또 22∼23일 미국이 주최하는 기후정상회의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 위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느낀다면서 그는 세계의 경제 대국들과 이 문제를 논의하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 문제를 해결하고 미국민을 일터로 복귀시키는 정책을 펴고 있다면서 "그것은 그의 지속적인 의제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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