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트래픽과 제휴해 'EV 충전 솔루션' 서비스 운영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현대차[005380]가 전기차를 구매하는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충전기 설치부터 사용, 보수, 철거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EV 충전 솔루션'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EV 충전 솔루션은 현대차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업체인 에스트래픽[234300]과 제휴해 현대차의 전기차를 구매하는 법인 고객에게 충전기를 무상으로 대여해주고, 관리·충전 비용 부담을 해소해주는 전기차 구매 법인 특화 서비스다.
현대차와 에스트래픽은 'EV 충전 솔루션' 이용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급속(100kW) 또는 완속(7kW) 충전기를 별도의 비용 없이 설치해주고, 약정기간 동안 무료로 대여해준다.
구매 대수에 따른 제한 없이 충전기 설치가 가능하며, 계약 기간 내 별도의 보수·관리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약정기간인 5년 이내 특정 사용량만 충족하면 된다.
급속 충전기의 경우 5년 이내 총 45만kWh(월평균 7천500kWh, 165만원 상당), 완속 충전기의 경우 5년 이내 총 2만7천kWh(월평균 450kWh, 7만2천원 상당)를 사용해야 하며, 약정 기간 내 사용량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에는 별도 페널티 없이 추가 5년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다만 법인 택시 업체의 경우 주행량이 많은 점을 고려해 급속 충전기 사용 시 약정기간 내 총 42만kWh 사용 조건이 적용되며, 약정기간 5년(월평균 7천kWh) 또는 약정기간 7년(월평균 5천kWh) 중 유리한 조건으로 선택할 수 있다.
약정량은 국내 에스트래픽 충전기와 한전 충전기 총 3천502기(3월 기준)에서 통합 정산이 가능하다.
또 법인 고객이 충전기를 공용 개방한다는 조건 아래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을 경우에는 특정 사용량 충족 조건 없이도 충전기 이용이 가능하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법인 고객은 사업장에 설치된 충전기를 포함해 국내에 설치된 에스트래픽 충전기를 환경부 고시금액 기준 급속 충전기는 10%, 완속 충전기는 20% 할인된 요금으로 쓸 수 있고, 한전 충전기도 급속·완속 충전기 모두 10%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아이오닉 5 등 새로 출시되는 전기차를 구매한 법인 고객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현대차는 이를 토대로 충전·비용 부담을 줄이고 향후 충전 인프라 확대와 전기차 보급 대수 증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부의 친환경차 확대 정책에 맞춰 EV 차량을 구매하는 법인 고객을 위해 차별화된 충전 솔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전기차 라이프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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