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전날 1.5% 이상 급락했던 코스피가 22일 소폭 오르는데 그치며 3,180선 회복에도 실패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86포인트(0.18%) 상승한 3,177.52에 장을 마쳤다.
전날 3,170대 초반까지 하락했던 지수는 이날 2.86포인트(0.09%) 오른 3,174.52에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어 3,196.97까지 상승하며 3,200선 회복을 눈앞에 뒀으나, 장 후반 상승 탄력이 둔화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개인이 3천47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2천342억원, 외국인이 1천481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오늘 반등 폭이 제한적인 데에는 중국 증시와 환율 변수 때문으로 보인다"며 "중국 증시는 장중 마이너스로 반전하면서 부진했고, 여기에 장초반 1,114원까지 낙폭을 확대했던 원/달러 환율이 1,117원대로 낙폭을 줄이면서 외국인 투자심리와 수급에 부담이 됐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2% 이상 급락했던 일본 닛케이지수는 2.38% 반등했지만, 대만 가권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각각 0.70%와 0.35%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SK하이닉스[000660](0.38%)와 현대차(0.22%), 삼성SDI[006400](0.15%) 등이 소폭 올랐다. 삼성전자[005930](-0.24%)와 카카오(-0.42%)는 소폭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36%)는 3% 이상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03%), 철강·금속(1.43%), 운수창고(1.41%), 기계(1.32%), 화학(0.86%) 등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의약품(-1.95%), 종이·목재(-1.05%), 전기(-0.06%)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7억3천866만주, 거래대금은 14조6천258억원이었다.
상승 종목은 467개, 하락 종목은 383개였다.
코스닥지수는 3.49포인트(0.34%) 상승한 1,025.71에 종료했다.
지수는 1.43포인트(0.14%) 오른 1,023.65에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0억원과 32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41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에코프로비엠[247540](1.60%)과 알테오젠[196170](4.35%)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96%)와 셀트리온제약[068760](-0.94%)은 소폭 하락했다. 씨젠[096530](-6.52%)은 6% 이상 급락했다.
거래량은 40억3천630만주, 거래대금은 13조5천234만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3원 내린 달러당 1,117.3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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