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덴마크의 카페와 식당, 술집이 21일(현지시간)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한 봉쇄 조치 일부를 완화한 것입니다.
덴마크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감소하자 이날부터 식당, 카페 실내 영업과 축구 경기 관람을 허용했습니다.
쇼핑몰, 박물관, 도서관, 18세 미만의 실내 스포츠도 허용되고 학생들의 등교 범위도 확대됩니다. 야외 대중 모임 허용 인원 역시 10명에서 50명까지 늘어납니다.
덴마크 시민들은 봉쇄가 완화된 첫날 카페, 식당을 찾아 오랜만에 일상을 즐겼습니다.
덴마크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공공장소 모임 인원을 제한하고 식당과 술집, 학교를 닫는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했습니다.
봉쇄가 일부 완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영화관과 공연장 등은 5월에나 문을 열 예정입니다.
식당 실내 좌석을 이용할 때는 예약을 하고 '코로나 패스'를 제시해야 합니다. 자리에서 일어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코로나 패스'는 코로나19 백신을 다 맞았거나 72시간 이내에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 그리고 2∼12주 전에 양성 판정을 받아 면역성이 생겼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명서입니다. 미용실, 뷰티살롱, 운전 교습소 등을 이용할 때도 필요합니다.
덴마크 정부는 앞서 코로나19가 다시 급증하면 선별적으로 문을 닫는 조치를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덴마크 정부는 오는 8월까지는 모든 성인이 백신 접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금까지 덴마크에서 백신을 최소 1회 맞은 사람은 성인 인구의 20%가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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