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라틴 문자로 만들어진 새로운 카자흐어 알파벳의 최종안이 발표됐다.
'자콘' 등 현지 매체들은 22일(현지시간) 수 차례 개정작업을 통해 카자흐어를 키릴 문자에서 라틴 문자로 표기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알파벳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최종안은 지난 1월말 발표된 라틴알파펫 개정안에서 카자흐어 '응' 발음을 'Ŋŋ' 대신 'Nn'으로 표기하는 것 등으로 수정된 것이다.
개정안은 카자흐어의 28개 음가를 표기하기 위해 라틴 알파벳으로부터 31개의 문자를 차용하되, 키릴어에 없는 발음인 'ㅐ', '응', 'ㅔ', 'ㅚ', 'ㅟ' 등의 표기 방법을 분음부호나 움라우트 등의 부호로 처리했다.
기존의 키릴 문자에 기초한 카자흐어 알파벳은 42자였다.
카자흐스탄은 2017년 대통령령(제569호)으로 기존의 키릴 문자 체계를 2025년까지 라틴 문자 체계로 전환할 것임을 공포했고 2018년 2월 1차 개정안이 발표된 후 올해 1월 2차 개정안이 발표된 바 있다.
카자흐스탄은 1920년대 이전까지 아랍 문자를 사용했으나 1940년 키릴 문자를 채택해 지금까지 이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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