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 NSC보좌관-인니 외교장관 통화…"미얀마 민주주의 신속 회복해야"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실종된 인도네시아 잠수함 구조를 위해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현지시간)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통화해 발리 해안에서 실종된 잠수함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인도네시아의 수색·구조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고 에밀리 혼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이 23일 전했다.
미국은 이미 공수팀을 파견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의 독일산 재래식 1천400t급 잠수함 낭갈라함은 현지시간 지난 21일 새벽 발리 북부 96㎞ 해상에서 어뢰 훈련을 위해 잠수한 뒤 실종됐다.
53명이 탄 잠수함은 해저 600∼700m까지 가라앉은 것으로 당국은 추정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아세안의 중심적 역할을 촉진하는 조 바이든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
남중국해에서의 국제법 유지의 중요성도 논의했다고 혼 대변인은 전했다.
남중국해는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지역으로, 최근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중국이 포함된 영유권 분쟁지인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문제 대응에 양국이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아울러 설리번 보좌관과 마르수디 장관은 미얀마에서의 악화하는 인도주의 상황에 대해 논의했고, 민주주의가 신속하게 회복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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