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지난달 국내 기업의 주식 발행이 큰 폭으로 늘었다.
상반기 '대어'로 꼽힌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공개(IPO)가 있었고, 대한항공[003490] 등 코스피 대기업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이어진 영향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주식 발행은 총 16건, 6조476억원으로 전달보다 4건, 5조3천630억원(783.4%) 늘었다.
IPO가 1조2천343억원(11건)으로 전달(3건)보다 660.0% 늘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피 상장을 위해 9천945억원을 모집하면서 전체 IPO 규모가 커졌다.
유상증자는 4조8천133억원(5건)으로 전달(4건)보다 821.7% 늘었다. 대한항공(3조3천160억원), 한화솔루션[009830](1조3천461억원) 등 코스피 대기업의 대규모 자금조달로 증자 규모가 확대됐다.
3월 회사채 발행규모는 전달보다 4.7% 줄어든 18조3천710억원이었다. 금융채 발행은 늘었지만, 사업보고서 제출로 일반회사채 발행액이 휴지기에 접어들면서 전체 발행규모가 축소됐다.
금융채 발행은 13조590억원(206건)으로 전달보다 10.6% 늘었고,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1조6천700억원(94건)으로 144.2%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3조6천420억원(37건)으로 전달보다 46.4% 줄었다. 차환 목적의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이어지고 있고, 3월 들어 시설자금 비중이 줄고 운영·차환자금이 확대됐다.
3월 기업어음(CP)와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115조4천418억원으로, 전달 대비 1.4% 줄었다.
CP는 전달보다 8.8% 적은 27조335억원, 단기사채는 1.1% 많은 88조4천84억원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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