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이상 저렴한 '수송용 부생수소' 본격 공급

입력 2021-04-26 11:00   수정 2021-04-26 17:00

20% 이상 저렴한 '수송용 부생수소' 본격 공급
당진 부생수소 출하센터 준공…연간 수소차 1만3천대분 수소 공급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기존보다 20% 이상 저렴한 가격의 수송용 부생수소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충청남도, 당진시는 26일 '당진 수소차용 수소공급 출하센터(하이넷) 준공식'을 열었다.
부생수소 출하센터는 인근 수소생산공장(현대제철)에서 생산된 수소를 저장했다가 수소튜브 트레일러에 고압으로 적재하는 곳으로, 수소 유통 과정에서 필수적인 시설이다.
이번 출하센터 구축으로 연간 수소 승용차 1만3천대분인 최대 2천t의 수소가 서울, 경기, 충남, 충북 일부 및 전북 일부 지역에 공급된다.
수소 공급 가격도 현재 수소충전소에 공급되는 가격(약 7천원대 초반)보다 최소 20% 이상 저렴해진다.
현대제철[004020]은 제철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활용해 2030년까지 6만t의 부생수소를 생산, 안정적으로 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단계적으로 제철소를 포함한 주요 사업장의 수송용 트럭, 업무용 차량 등에 대해 수소연료전지 차량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저렴한 수소공급으로 수소충전소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수소차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편익도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출하센터 준공으로 수소생산부터 유통, 공급에 이르기까지 각사가 보유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신규 유통망이 구축돼 수소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소생산은 현대제철, 출하센터 운영은 하이넷, 운송은 현대글로비스[086280], 유통자문·백업은 SPG수소 등이 각각 맡는다.
정부는 당진 수소출하센터가 수소 유통의 혁신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제2, 제3의 출하센터를 적극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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